막 10;13-16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자
13 사람들이 예수께서 만져 주심을 바라고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14 예수께서 보시고 노하시어 이르시되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16 그 어린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
율법을 가진 유대인들에게 자녀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에스겔 16장 21절을 보시면 “나의 자녀들을 죽여 우상에게 넘겨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였느냐”라고 말씀하시고 계신 것을 통해 유대인들에게 자녀는 하나님의 자녀로 이해하는 것이 일반이었습니다.
그런데 헬라시대 로마시대의 지배를 받으면서 헬라, 로마 문화 영향을 받아 자녀들에 대한 존재 가치가 바뀌게 된 것으로 이해합니다.
이러한 영향 때문에 예수님 당시 로마 시대에는 어린아이를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는 풍토가 되었습니다.
로마시대에는 “patria potestas”라는 아버지 법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가장이 가족 전체에 대해 거의 절대적인 권한을 가졌습니다.
노예뿐만 아니라 자녀(아들·딸 모두, 나이 상관없이), 손자, 입양된 자녀, 아내(일부 결혼 형태)까지 가장이 마음대로 이론상으로는 아버지가 아내와 자녀를 죽일 수 있었고, 노예처럼 팔수도 있었으며, 재산·결혼·교육 등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오늘 본문에 제자들이 행동한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문 13절을 보시면 “사람들이 예수께서 만져 주심을 바라고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라고 시작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꾸짖은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헬라와 로마의 영향으로 아이들을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던 문화 때문입니다.
선생이라고 모시는 분에게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는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사람들이 곱게 보일리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제자들의 모습은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모습은 절대 아닌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의 삶은 십자가의 길을 가야 하고 자기를 부인해야 하는 것이며, 세족식의 교훈을 통해 가장 낮은 인간의 존재처럼 낮아지는 사역을 해야 하는 영혼을 섬기는 존재여야 합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자신들이 부름을 받은 이유와 목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을 당시 문화적 이해만 가지고 꾸짖는 일을 했던 것입니다.
제자들의 이러한 모습에 예수님은 14절에서 “예수께서 보시고 노하시어 이르시되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라고 말씀하시며 도리어 제자들을 꾸짖으셨습니다.
그리고 어린아이의 존재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존재로 말씀하셨습니다.
15절을 보시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어린아이들이라는 존재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하나님께 존귀한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시고자 하심입니다.
동시에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존재를 알려주시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입니다.
9장부터 제자들의 존재에 합당하지 못한 언행에 관해 말씀하신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자는 예수님의 말씀에 아이들처럼 온전히 순종하는 이들이 합당한 존재라고 알려주심으로 제자들의 존재가 순종의 존재여야 함을 가르쳐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자는 하나님의 믿고, 예수님을 메시아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하나님 나라에서 인정받는 길은 예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행함으로 구원받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존재로서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시고 계신 것입니다.
오늘 우리 사람이 하나님 나라에 속한 사람으로 그에 합당한 순종의 삶을 살고 모든 사람을 귀하게 여길 수 있는 삶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