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예배

제목260928 (월) 눅 5:1-7 순종의 능력2026-09-28 17:14
작성자 Level 10

 

눅 5;1-7 순종의 능력

1 무리가 몰려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새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2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3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4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5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6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7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오늘 말씀은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은 다른 복음서와 달리 베드로가 예수님을 처음 만난 사건을 자세하게 기록하지는 않습니다.


오늘 본문은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고, 이후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르게 되는 사건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순종의 능력이 어디에서 나타나는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당시 베드로는 밤이 새도록 고기를 잡았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어부들에게 밤은 고기를 잡기에 적합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밤새도록 수고했음에도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고기잡이를 포기하고 돌아와 그물을 씻고 있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오셔서 그의 배를 태워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배를 육지에서 조금 떼어 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배를 예수님께 내어드렸고, 예수님은 그 배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을 가르치셨습니다.

 

말씀을 마치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뜻밖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4절에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평생 물고기늘잡아온 베드로의 경험과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특히 그 날을 밤새도록 고기를 잡아도 잡아도 한마리도 잡히지 않는 인생에 가장 특이한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다시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갈릴리 바다에서 오랫동안 고기를 잡아 온 전문 어부였습니다.

반면 예수님은 목수로 알려진 분이셨습니다. 


인간적인 경험과 지식으로 판단한다면 베드로가 예수님보다 고기잡이에 대해 훨씬 더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앞세우지 않았습니다.

5절에서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말씀은 '말씀에 의지하여'라는 고백입니다.

베드로는 자신이 처한 현실을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밤새도록 수고했지만 아무것도 잡지 못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경험보다 예수님의 말씀을 더 신뢰했습니다.

 

이것이 믿음의 순종입니다.

순종은 모든 상황이 이해되고 결과가 보장될 때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해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따르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1장 8절은 아브라함의 순종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했습니다.

베드로 역시 고기가 잡힐 것이라는 확신을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에서 얻었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경험이나 생각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말씀대로 살아도 당장 형편이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은 자신의 판단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앞세우는 것입니다. 순종의 기준은 내가 이해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느냐에 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렸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6-7절을 보시면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밤새도록 수고해도 잡지 못했던 고기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을 때 그물이 찢어질 만큼 잡혔습니다.

   

베드로의 고기잡이 기술이 달라진 것이 아닙니다.

배도 같고 그물도 같으며 고기를 잡는 사람도 같은 베드로였습니다.

달라진 것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중요하게 묵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순종 자체에 기적을 일으키는 능력이 있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기적을 일으키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순종은 그리스도의 능력을 경험하는 믿음의 반응입니다.

 

또한 이 사건은 순종하면 언제나 물질적으로 풍성해진다는 약속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기적을 통해 베드로에게 자신의 권능을 나타내셨고, 그를 사람을 낚는 어부로 부르셨습니다.

 

베드로는 많은 고기를 잡은 것에 멈추지 않았습니다.

8절을 보면 예수님의 무릎 아래 엎드려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11절에서는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발견해야 할 순종의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순종을 통해 단순히 문제를 해결받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더욱 깊이 알고 그분을 따르는 것입니다.

사무엘상 15장 22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은 우리의 종교적인 열심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믿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에게도 베드로처럼 밤새도록 수고했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한 빈 그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해결되지 않는 문제와 오랫동안 기도했지만 응답받지 못한 기도 제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경험과 판단에만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순종의 능력은 우리의 능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순종하는 주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자신의 생각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앞세우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가운데 주님의 능력을 경험하고, 그 은혜를 통해 예수님을 더욱 깊이 알아 가며, 마침내 자신의 삶 전체를 주님께 드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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